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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앨런웨이크 엔딩 봤습니다 + 스토리 설명 (스포일러 가려둠)



에피소드6 + DLC : 신호,작가 까지 총 8개 에피소드 플레이해봤습니다
오랜만에 스팀 들어가려니 계정을 못찾아서 해매고 카드결제하다가 몇시간 날렸어요

스토리는 대충 여행차 브라이트 폴즈(Bright Falls)라는 마을에 온 유명 소설가 앨런 웨이크(Alan Wake)가
겪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다루고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 포함.


주로 이 게임에서 꼽고 싶은것으로는...그래픽,스토리,연출,OST가 있겠네요

우선 그래픽, XBOX에서는 낮은 해상도가 문제였던것 같지만
PC로 이식되면서 해결된듯 합니다. 산뜻하고 무엇보다도 광원효과가 제대로입니다.
빛과 어둠의 싸움을 그려낸 만큼 더욱 신경쓴 듯한 광원효과는 현실성을 살려주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스토리는 기대 이상입니다. 예상 가능한 뻔한 내용도 아니고
에피소드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해집니다.
여러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간접적으로 제시하여 지루함을 줄이고
스토리와 설정을 깊게 생각할수록 끝도 없이 방대해집니다.
제인의 소설에 앨런이 등장하는가, 앨런의 소설에 제인이 등장하는가
혹은 정말로 앨런의 환각은 아닌가. 어떤 캐릭터의 어떤 대사는 이런 반전을 의미하는것이 아닌가
끝에 다다라서는 스토리를 완전히 종결시키지는 않지만 깔끔한 미드식 결말을 보여줍니다.

연출 역시 대단합니다. 크라이시스,모던워페어같은 엄청난 스케일의 이벤트는 없지만
빛을 비추어 적을 제거한다는 독특한 설정, 그에 알맞은 영화적 연출,
괴기하게 잘 표현된 폴터가이스트 현상과 날아오는 새들. 자연 경관.
영상에서 보여주는 카메라워크까지도 완벽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클리어 후 모든 에피소드의 영상을 추출해 지인 몇명에게 보여줬더니
그냥 미드 아니냐며 놀라더군요...

OST는 무난하게 잘 받쳐주는 느낌으로. 에피소드 끝날때마다 나오는 엔딩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그 이외에도 게임 도중 몰입도를 높여주며, 호러 파트에서는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의 전율을 줍니다.


결론은 아주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게임답게...
이제 다시 월드하러 가봐야 하는데..-_-;;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말이지요...